#새싹비누 30분만에 뚝딱 만들기

◇ 순무 새싹비누 만들기

① 새싹을 곱게 간다. 잘 안 갈리면 약국에서 정제수를 구매해 약간씩 부으면서 간다.
② 곱게 간 새싹을 체에 두 번 걸러 고운 즙만 뺀다.
③ 비누전문숍에서 판매하는 비누베이스를 구입해 잘게 잘라 녹인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해 물 속에서 중탕을 하는 것이 좋다. 핫플레이트에 올려 녹여도 된다.
④ 녹인 비누베이스를 살짝 식힌 후 여기에 새싹즙, 비타민E, 글리세린을 섞는다.
⑤ 잘 섞은 후 비누틀에 부어 20분간 말린 후 바로 사용하면 된다.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주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브로콜리 새싹비누.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주부들이 늘면서 인터넷 비누숍에서는 새싹씨앗, 새싹 기르는 기구, 비누베이스(비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 비누틀 등 각종 재료의 판매가 늘고 있다.

하지만 새싹비누가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누에는 계면활성제, 표백제, 염색제, 방부제 등 각종 화학성분이 첨가되지만 직접 만드는 천연제품에는 이런 성분들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좋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그래서 아로마비누, 천연비누 등 각종 비누만들기 동호회가 여성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비누는 MP(melt & pour·비누베이스를 녹여 부은 비누), CP(cold process·저온과정 불투명비누), HP(hot process·고온과정 투명비누)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새싹비누는 이 중 MP비누에 속한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 아로마제품 전문숍 '아이러브아로마' 황병권 대표는 "브로콜리싹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건강한 피부에 도움을 주며, 순무싹은 비타민 B가 많아 피부를 곱게 가꿔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양배추싹은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단, 새싹비누를 제작한 후 오랜 시간 보관은 불가능하다. 비누 속의 수분이 날라가고 산화작용으로 내용물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만든 후 적어도 2~3개월 내에 사용해야 한다. 보관할 때는 공기와 접촉되지 않도록 랩이나 보관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새싹채소의 효능

▲순무(매운 맛)-간염이나 황달을 진정시키고 해독, 소염작용을 해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목이 쉰 것을 낫게 한다.

▲알팔파(순한 맛)-장내의 부패성 생성물을 흡수하고 배변을 좋게 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브로콜리(순한 맛)-설포라페인이라는 항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를 억제한다.

▲양배추(약간 단맛)-위장관의 점액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노화를 막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정력을 강화시킨다.

▲다채(순한 맛)-비타민이라고 불린다. 100g을 먹으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A의 약 80%를 섭취할 수 있다. 야맹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트(순한 맛)-골격 형성과 치아를 튼튼하게 해 어린이의 발육에 좋다.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메밀(달고 상추맛)-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중요한 비타민이다. 비만체질이나 혈관 질환자가 먹으면 좋다.

▲옥수수(강한 단맛)-피부 건조, 노화 예방, 피부 습진 등에 좋다. 장을 깨끗이 하고 식욕을 좋게 한다.

▲클로버(고소한 맛)-신경계를 완화시키고 위를 안정시키는 진정제 효과가 있다. 혈액정화 효과도 있다.

▲해바라기(고소한 맛)-칼슘을 함유해 뼈와 치아에 좋다. 근육조직의 상태와 신경계를 좋게 한다.